21살의 기록/ 1년간의 피부병,농가진. 화폐상 습진

저는 이번에 1년 동안 피부병으로 고생을 했어요 지금은 다 사라진건... 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이는 걸로는 다 사라졌는데 언제 다시 생길지 모르는 거라 무서워요ㅜㅡㅜ

지금 등드름에 가드름이 폭발해서 이걸로 또 어쩌지... 이러고 있네요

제가 처음엔 모기물린 거로 시작해서 점점 커지면서 10월? 쯤에는 엄청 커지면서 동전형 습진이 되었었어요

그때 제가 기숙사에서 정말 아무대도 안 나가고 매일 라면에 과자만 먹고 운동도 안 하고 히터는 정면으로 맞고 

그러다 보니 면역력이 엄청 약해지면서 난 거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제가 종강 후에 집에 와서 채소 먹고 운동하고 산책도 하고 그랬더니 동전형 습진이 많이 가라앉았죠

그랬는데 기숙사에서 술을 한번 먹었다가 또다시 발생해서...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이번엔 동전형 습진이 아니라 농가진이라고 하더라고요

약 먹고 그러면서 이정도까지 괜찮아졌었어요

그런데 종강후 집에 와서 병원을 안 가고 그냥 줬던 약을 3개월 발랐었는데

3개월 뒤부터 술을 먹은 게 아닌데 번지는 건지? 약에 내성이 생긴 건지 조금씩 커지면서 진물이 생기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조금씩 났어요

그래서 다시 가서 약을 발랐고 다 딱지가 생기더라고요 아마 거기서 일주일? 정도 있었으면 다 없어질 기미였어요 

딱지가 생기고 물집이 나지 않았었거든요!

근데! 제가 ! 또! 술을 먹어서ㅋㅋㅋㅋㅋㅋ 아니 제 주량이 소주 한 병인데 와인 5도짜리 반 병 먹었다고 다시 날 줄은 몰랐어요..

집에서 맥주 쪼금씩 먹었을때는 괜찮길래...ㅜㅜ

그 후에 완전 옆으로 다 퍼지고 진물이 질질 흐르고 난리였어요 진짜 와전 초반으로 돌아 간 기분이었어요 옷에 진물 묻고 

이불에 묻고 

농가진은 전염성도 엄청 나다고 해서 이불도 매일 빨고.... 하하... 밴드 붙였다가 더 심해지고...ㅎㅎㅎㅎ

병원에서 혼났답니다^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2주 3주간 정말 약과 연고를 꾸준히 바르고 이불도 잘 빨아주고 진물 나는 곳 통풍 잘 되게 해 주고

잘 씻고 그랬더니 점점 딱지가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딱지가 생겨요!!

진짜 이때 얼마나 기쁘던지 행복해서 하..... 진물 안나는 게 너무 좋고

곧 나을 거라는 생각에 행복 그 자체였지요

이때까지도 간지러운 게 지속되긴 해서 힘들었지만 

1년 동안 간지럽다 보니 처음에는 미쳐서 잠도 못 잤는데 익숙해지니까 잘 자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딱지가 떨어져 나가고 연고를 1주 2주간 꾸준히 발라주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다시 나진 않고 있답니당

꾸준히 씻고 운동도 해주고 있고 로션도 꼭 발라주고 있어요

로션!!!!!!!!!!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운동도 해주는 게 정말 좋은 것 같고용 

라면이나 과자만 계속 먹고... 밖에 나가지도 않고.. 그러지 마세요 하하... 뭐 하나 잘 못 물리고 이러면 고생 시작입니다...